연결 가능 링크

정보 소식통, "이란, 러시아에 수백 개 단거리 탄도미사일 곧 인도"


2024년 1월 진행된 이란 육군 훈련에서 발사되는 미사일 (자료사진)
2024년 1월 진행된 이란 육군 훈련에서 발사되는 미사일 (자료사진)

이란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수백 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곧 전달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유럽의 정보기관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현재 수십 명의 러시아군 관계자가 이란에서 단거리 미사일 '파타흐-360(Fath-360)'을 사용하는 법을 훈련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 국방부 대표부와 이란 당국자들이 지난해 12월 13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만나 이란이 러시아에 파타흐-360과 다른 이란산 탄도미사일인 ‘아바빌’ 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이란의 파타흐-360 미사일은 최대 150㎏ 무게의 탄두를 장착한 채 최장 120㎞까지 비행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입니다.

러시아도 자체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란으로부터 파타흐-360을 제공받는다면 최전선 너머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로이터의 보도 내용에 대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 및 주요 7개국(G7) 파트너들은 “이란이 만약 그러한 무기 전달을 추진할 경우, 신속하고 엄중한 대응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성명에서 이란과 러시아가 군사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윤리적인 관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때까지 잠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미사일을 포함한 어떠한 무기도 이전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논평 요청에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Reuters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