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임명된 리용남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베이징에 부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11일 리용남 신임 대사가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전임자인 지재룡 대사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포착했다며 관련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리 대사가 북한에서 육로를 통해 이동해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 뉴스채널 ‘YTN’ 방송은 현지 주민을 인용해 리용남 대사가 이미 보름 전에 들어왔으며, 중국 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격리도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북-중 국경을 전면 봉쇄했으며,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이 조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19일 "중화인민공화국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로 리룡남이 임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중 북한 대사가 교체된 것은 약 10년 만입니다.
리 신임 대사는 2008년 무역상, 2016년까지 대외경제상 등을 지내는 등 북한의 대표적인 ‘무역통’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전통적 우방이자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무역 전문가를 대사로 보낸 것은 양국 경제 협력 강화를 통해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