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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차관보 대행 "대북정책 검토 수주 내 마무리…한·일 의견 수렴"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수 주 내 완료될 것이라고,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일본과 한국 방문 중 두 나라 고위 당국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12일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수 주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 차관보 대행] “I don't have an exact timeline for the completion of the review but we're working expeditiously and I think maybe in the coming weeks, we'll be able to complete the review.”

성 김 대행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일본과 한국 순방과 관련해 개최한 전화브리핑에서 대북정책 검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검토가 언제 끝날지 정확한 시간표는 없지만 우리는 신속하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도 수 주 안에 검토를 끝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성 김 대행은 이번 검토 작업에 한국과 일본도 깊이 관여해 왔으며, 블링컨 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에서도 두 나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 차관보 대행] “But throughout the review, we have stayed in very close touch with our colleagues and friends in both Tokyo and Seoul, because we wanted to make sure to incorporate their input as we review all of the important aspects of our North Korea policy. And in fact, when Secretary is in the region, I think this will be another great opportunity for our allies to provide senior level input into our process.”

미국은 대북정책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를 하는 동안 일본과 한국의 동료와 친구들과 긴밀히 연락을 취했으며, 이는 대북정책의 모든 중요한 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의견이 확실히 반영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성 김 대행은 (블링컨) 장관의 일본과 한국 방문은 동맹들이 고위급 차원에서 미국의 검토 과정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또다른 대단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성 김 대행은 이날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의 한-일 순방 계획을 밝히면서 “우리는 미국의 동맹들과의 관계뿐 아니라 동맹들 간의 관계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어느 것도 일본과 한국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 차관보 대행] “And we are working to strengthen America's relationships with our allies, as well as the relationships among them, and none are more important than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To highlight the vital importance of our three countries, the United States, Japan and Korea in promoting peace, security and prosperity in the Indo Pacific region and beyond, Secretary of State Blinken and Secretary of Defense Austin will make their first overseas visit to Tokyo and Seoul.”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첫 해외순방으로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는 건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촉진하는 데 있어 미국과 일본, 한국 세 나라의 필수적인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두 장관이 16일과 17일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기시 노부다 방위상과 ‘미-일 안보협의회(2+2)’에 참석하며, 이어 17~18일 서울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장관과 회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성 김 대행은 블링컨 장관이 한국과 일본의 장관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대응을 강화하고 역내 위협에 대처하며,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해결 등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다양한 국제 사안에 있어서도 세 나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밖에 블링컨 장관은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증진하고, 효과적인 국제 규범을 수립하며, 중국과 같은 나라들에 대한 책임을 촉진하는 미국의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된다고, 성 김 대행은 말했습니다.

성 김 대행과 함께 브리핑에 참석한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대행은 중국과 북한 문제를 언급하며, 동맹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헬비 차관보 대행] “At a time when the region is facing mounting pressure from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and the continued threat from North Korean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this trip sends an important signal to resolve to work with allies, partners and like-minded to promote a peaceful, stable and resilient order that benefits us all.”

헬비 대행은 (동북아) 지역에서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두 장관의) 방문은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평화와 안보, 그리고 회복력을 증진하기 위한 동맹과 파트너, 같은 마음을 가진 나라들이 협력할 것을 결의하는 중요한 신호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한국에 이어 인도를 방문하며, 블링컨 장관은 미국 앵커리지로 이동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중국의 양제츠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부장과 만나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두 장관의 일본과 한국 방문은 대북정책 검토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I wouldn’t look for any sort of formal announcement about our North Korea policy review on this trip, precisely because this trip is a key ingredient to that policy review to ensure that the Secretary has an opportunity – the Secretary together with Secretary Austin – that both of them have opportunities to speak to their counterparts, to speak to the political leadership in both of these treaty allies, to have that input as we consider the most effective ways to bring about our end goals with North Korea.”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방문을 통해 대북정책 검토 작업이 완료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한 공식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는 "이번 순방이 정책 검토의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두 조약 동맹국의 카운터파트와 정치적 지도자과 대화할 기회를 갖고, 북한에 대한 우리의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고려하는 상황에서 그런 의견을 갖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우리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그리고 다른 악의적 행동들을 포함한 북한의 도전에 파트너와 동맹과 보조를 맞추는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익을 달성하는 데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동맹들과 이 도전을 함께 해결하는 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겁니다.

이밖에 프라이스 대변인은 위안부 문제 등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간 갈등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일본과 한국이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역사와 관련된 사안들에 협력할 것을 오랜 기간 장려해왔다”고 대답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이 사안에 오랜 시간 투자하고 집중해 왔다”면서, 이번 순방은 한국과 미국, 미국과 일본 등 양자관계 강화를 알리는 것뿐 아니라 세 나라의 협력이 역내뿐 아니라 다른 곳의 도전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만큼 미국이 여기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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