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만남 제안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 남북 대화와 협력에 대한 지지 입장도 거듭 확인하면서, 외교와 대화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달성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연락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알다시피 우리는 북한 정권과 접촉했고, 아직 (북측의) 응답과 관련해 진전 사항을 전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As you also know we have reached out to the regime in the DPRK. I don't have an update for you on any response but I will say that our offer remains. To me, as you've heard from Ambassador Sung Kim anytime, anywhere, without preconditions. It's up to the DPRK to respond positively to that outreach.”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에 대한 “우리의 (대화) 제안은 그대로 있다는 점을 말할 수 있다”며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언제 어디서든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만나겠다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대답하는 건 북한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4월 말 대북정책 검토 완료 이후 여러 차례 북한에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대화를 제안했지만 북한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한 간 대화와 관여에 대한 지지 입장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Well, when it comes to the inter-Korean communication, let me just say that the United States supports inter-Korean dialogue and engagement and we welcome the announcement on the restoration of inter-Korean communication lines, we believe that is a positive step. And we believe it's a positive step because diplomacy and dialogue are essential to achieving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and to establishing permanent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nd as you know, those were key conclusions of our recently concluded DPRK policy review.”
미국은 남북한의 연락통신선 복원 발표를 환영하며, 이는 긍정적 조치라는 평가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통신선 복원을 긍정적 조치라고 믿는 건 “외교와 대화는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며, 이는 최근 완료된 (바이든 행정부) 대북정책 검토의 핵심 결론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남북한은 지난 27일 북한의 일방적 결정으로 지난 13개월 간 중단됐던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으며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