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무슨 일이 진행 중인지 이해하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잠적한 것과 관련해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Well, we know we’ve not been able to identify a public appearance of his for now a little over two weeks – not unheard of, but unusual. But beyond that, I don’t have much that I can share with you today.”
폼페오 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 ‘스콧 샌즈 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묻는 질문에 “2주 조금 넘게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런 일은 “전에 들어보지 못한 건 아니지만,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폼페오 장관은 그 이상 공유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오 장관] “We are continuing to monitor closely. We are working to make sure we’re prepared for whatever eventuality there is.”
폼페오 장관은 이어 미국 정부가 상황을 “계속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어떤 사태가 발생해도 준비가 돼 있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And President Trump’s made clear whatever is going on, we have a very singular mission, and that’s to implement the terms of the deal from Singapore, which involves making sure that that country doesn’t have nuclear weapons and that we get a brighter future for the North Korean people.”
폼페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단 하나의 임무가 있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면서, 그 임무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의 합의 내용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임무에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는 것과 북한 주민들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앞서 29일 저녁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어떤 일이 벌어지든,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행정부는 우리가 착수한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민들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But the American people should simply know that whatever is going on there, whatever takes place, President Trump and our administration are committed to the very same objectives we set out, which is the final and fully denuclearized North Korea that President Trump and Chairman Kim set out back in Singapore just a couple of months back.”
이어 그같은 목표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착수했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라고, 폼페오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무슨 일이 진행 중인지 이해하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 understand what's going on, and I just can't talk about Kim Jong-un right now."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행사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그저 모든 것이 괜찮기를 바란다”며, “나는 상황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 just hope everything is going to be fine. But I do understand the situation very well."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에도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며, 그와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 멀지 않은 미래에 그의 상태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