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6일 북한이 한국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에 대해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서울 사무소는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한국과 북한 모두 “신속하고 공정하며, 실질적인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엔의 역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인권사무소는 북한이 사망한 피해자의 유해를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2일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형은 이날 인권사무소 밖 기자들에게 북한의 “잔학한 행위”를 알리고, 유엔에 의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A씨의 아들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편지에서 월북 가능성 제기로 실추된 아빠의 명예를 돌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며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고 가족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5일 북한 서해상 한국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공동 조사를 북한 측에 요청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북한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