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2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를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외국 국가원수가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20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피민을 수용한 바 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요구에 굴복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오직 우크라이나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경제적 이유 또는 정치적인 이유로 우크라이나가 영토의 1cm 라도 희생하게 된다면, 이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서방 전체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또 폴란드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지지하며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일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한 러시아군은 21일 돈바스 지역 내 루한시크주에 대한 대대적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 휴전 협상 책임자는 러시아와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평화협상단장은 "휴전을 위한 협상을 당분간 중단할 것"이라며 "러시아군은 새로운 공세를 시작할 것이고, 이전보다 훨씬 치열한 대규모 공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밤 성명에서 “돈바스 상황이 극도로 힘들다”며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지역 슬로비얀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막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군이 돈바스 남부 도네츠크주에 헬기와 탱크, 로켓과 미사일 등의 공격을 가해 최소한 7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