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한 공연장에서 22일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가 벌어져 최소 115명이 숨졌습니다.
이날(22일) 저녁 크라스 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록밴드 '피크닉'의 공연이 예정된 가운데, 무장 괴한 여럿이 공연장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자동소총을 난사했고, 이후 폭발물까지 폭발하면서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로이터' 통신에 "갑자기 우리 뒤에서 폭음이 들렸고 이후 총성이 들렸다"며 "모든 사람이 비명을 지르고 도망쳤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04년 체첸 반군과 러시아군의 충돌로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온 베슬란 초등학교 인질 사건 이후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로 꼽히게 됐습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테러 사건 발생 몇 분 뒤 상황을 보고 받았고, 필요한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가 이번 공격이 이슬람국가(IS)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에 의해 이뤄졌다고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와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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