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서북부 말리에서 일어난 쿠데타로 구금된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대통령이 사임했습니다.
케이타 대통령은 18일 쿠데타로 반란을 일으킨 군인에 체포된 지 몇 시간 후 국영 TV를 통해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임이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회와 정부는 해산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케이타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속에서 파란색 수술용 마스크를 쓰고 이날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앞서 아프리카 연합 위원회 의장에 따르면 말리 군부는 18일 오전 쿠데타로 케이타 대통령과 부부 시세 총리를 붙잡았습니다.
케이타 대통령은 지난 2013년 투표를 통해 집권했으나 정부 부패와 무능 등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일 긴급회의를 열어 이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두 명의 유엔 외교 소식통이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