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미 이웃나라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상 외교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며 관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양국 정상간 첫 통화가 '우호적'이었다는 고위 당국자의 평가를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코로나 사태, 경제 회복, 기후 변화 관련 사안 등에 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트뤼도 총리는 양국간 대규모 송유관 프로젝트인 '키스톤XL' 사업 중단에 실망감을 표시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해한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환경 파괴 우려와 관련해, 취임 당일(20일) 행정명령을 통해 해당 사업을 중단시킨 바 있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 개요를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절하고 자상했다"고 적은 뒤 "이주자 문제와 코로나 사태, 복지 협조와 관련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22일)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캐나다ㆍ멕시코 정상의 통화 계획을 미리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