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권거래소가 오늘(17일) 반중국 매체 `빈과일보'의 모회사 넥스트디지털의 주식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넥스트디지털은 사주 지미 라이의 동결된 자산에 대한 발표가 있을 때까지 주식 거래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홍콩 정부는 지난 14일 홍콩보안법을 근거로 라이의 자산을 동결했고, 이에 넥스트디지털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상장기업이 홍콩보안법의 적용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홍콩의 투자환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지미 라이와 민주화 운동가 9명은 오늘 열린 재판에서 2019년 10월 집회를 조직한데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홍콩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가 분열 등의 혐의에 최고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