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웡 등 홍콩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인사 3명이 오늘(23일) 불법집회 가담 혐의 등으로 수감됐습니다.
이날 공판에서 출석한 조슈아 웡과 아그네스 차우, 이반 램 등 전 홍콩 데모시스토당 멤버 3명은 지난 6월 경찰청 앞에서 벌어진 대규모 불법시위와 관련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다만 검찰이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미승인 집회 참가와 관련한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구류 처분에 들어간 이들 3명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입니다.
혐의가 확정될 경우 최고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웡은 이날 재판 출석에 앞서 투옥이나 피선거권 금지를 비롯해 어떤 임의적인 권력도 우리들의 활동을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하는 것은 세상에 자유의 가치를 알리는 것이며 이를 위해 우리의 자유를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지자들은 사법 당국의 기소는 이들을 탄압하고 협박하기 위한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