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도착했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오늘(24일) 미얀마국제항공을 통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아세안 회의는 미얀마 유혈사태 해법 논의를 위해 열리는 특별정상회의로, 지난 2월1일 쿠데타 이후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첫 해외 방문입니다.
언론들은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비상사태 기간이 끝난 뒤 총선을 치러 승자에게 정권을 이양하겠다는 기존 발언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회원국 정상과 함께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 등이 회동합니다.
아세안 10개 회원국 가운데 태국과 필리핀은 각각 총리와 대통령 대신 외교장관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일부 언론은 아세안 모든 정상들이 결속해 군부를 압박할 수 있는 해법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