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국영기업 2곳에 대해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어제(21일) 성명을 통해 “주요 경제적 재원에 대한 버마 군부의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국영기업 2곳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은 목재기업인 ‘미얀마 팀버 엔터프라이즈’와 진주를 취급하는 ‘미얀마 펄 엔터프라이즈’입니다.
국무부는 이들 기업이 “버마 국민들에 대해 폭력을 자행하는 버마 정권에 이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기업은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과 거래가 금지되며 미국 내 자산도 동결됩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쿠데타와 폭력 행위에 대한 책임 추궁을 강화하고 특정 자금줄을 계속 겨냥할 것이라는 군부에 대한 미국의 메시지를 더욱 명확히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쿠데타를 거부하는 미얀마 국민의 노력을 계속 지원하며, 군부에 폭력을 멈추고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이들을 석방하며, 버마의 민주주의의 길을 복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앞서 미얀마 국영 보석기업(MGE), 미얀마 경제지주회사(MEHL) 미얀마 경제공사(MEC) 등 군부와 연계된 기업들을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폭력적인 시위 진압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650여명이 사망하고 3천 200여명이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