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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박 200여척,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 정박…필리핀 "철수해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

필리핀은 21일 남중국해 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에서 중국 선박 200여 척이 정박과 관련 철수를 촉구했습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 선박들이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의 해상권을 침해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렌자나 장관은 중국인들이 침략을 중단하고 해양 권리와 주권 영토에 대한 침범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군 당국은 조사 결과를 다른 정부 기관에 제출했으며 외교적 항의에 국한되지 않은 적절한 조치의 근거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필리핀군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우리의 해양 이익을 보호하고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필리핀 해상경비대는 지난 7일 남중국해 내 EEZ에서 중국 해상민병대로 추정되는 선박 220여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고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의 항의에 대해 정상적인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중국 선박들이 오랫동안 이 근처에서 어획 작업을 해왔고, 최근 일부 선박들은 바다 사정으로 인해 이 지역에 머물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나는 이것이 매우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이 이것을 합리적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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