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미국에 난민 지위로 영구 정착할 수 있는 아프가니스탄 주민의 범위를 확대하는 새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새 프로그램은 '제2 우선순위자'(P-2)로, 이를 통해 지난 20년간 미군이 아프간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동안 도움을 준 아프간인들에 대한 대피작전인 '동맹난민작전'을 위해 주어지는 특별이민비자(SIV) 발급의 적용 대상을 늘렸습니다.
P-2 프로그램에 따르면 미국이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투입됐던 이들이나 미국 언론 및 비정부기구(NGO)에 채용됐던 현지 주민들도 직계가족과 함께 미국 정착을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에 신청하려면 P-2 지원자들은 아프간을 떠나야 하고, 심사에 소요되는 기간 제3국에서 결과를 기다려야 합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프간인들이 비자 발급 심사가 끝날 때까지 제 3국에서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3국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지난 한 해에만 거의 8천 개 비자를 발급했다며 현재 이를 더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동맹난민작전'의 시작으로 지난달 30일 첫 비행기가 미국에 도착했고 어제 두 번째 비행기가 도착해 총 400 명가량이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