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홍콩에서 활동하는 미국 언론인들에 대한 중국의 간섭을 비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17일 중국이 홍콩 내 미 언론에 간섭하기 위해 위협을 가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 언론인들은 선전 매체가 아니라 자유언론의 일원으로 이들의 가치있는 보도는 중국인들과 세계에 정보를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 자율권에 중국이 지장을 줄 경우 홍콩의 특별지위에 대한 미국의 평가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1997년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이후 약 50년간 홍콩은 “높은 수준의 자율권”을 약속 받았고, 이 체제는 미국 법 아래 홍콩에 특별지위를 부여하는 등의 기초를 형성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지난 6일 미 의회에 홍콩의 자율권을 평가하는 보고서 제출을 미룬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22일 양회에서 중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보고서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상대국 언론인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갈등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지난 3월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의 특파원을 사실상 추방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