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장관이 메블루트 카부소글루 터키 외무장관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수일 내에 블링컨 장관이 카부소글루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터키의 러시아의 최신 중장거리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인 S-400 방공망 도입과 관련해 "미국의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S-400 미사일과 나토 장비는 양립할 수 없고 나토 기술의 안전을 위협하며, 나토 동맹국으로서 터키의 약속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터키의 러시아제 S-400 도입과 관련해 터키 방위산업청과 이스마일 데미르 방산청장 및 관리 3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터키의 S-400 도입이 미 공군의 F-35 전투기를 위협하고 나토 군과 함께 존재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제재한 것입니다.
하지만 터키는 이 시스템이 나토의 방어체제와 독립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당선된 이후, 터키는 더 나은 관계를 원한다고 말했지만, 미국은 터키가 미사일을 보유하지 않을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