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바레인이 18일 수교하기로 공식 합의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 수교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의 중재로 맺은 관계 정상화 협정(아브라함 협정)에 따른 겁니다.
이에 따라 바레인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걸프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수교한 두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이번 수교 합의식에는 바레인 측에선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자야니 외무장관이, 이스라엘 측에선 메이어 벤 샤밧 국가안보보좌관이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또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아비 버코위츠 미 중동특사가 참석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아브라함 협정이 역내 안정을 위해 중요한 조치였다며, 앞으로 가야할 일들 중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많은 기회가 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버코위츠 미국 중동특사는 아브라함 협정이 미국 내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미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협정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알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은 이는 양국 관계를 개방하는 역사적인 방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약속과 협력이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는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알자야니 외무장관은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레인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발표하고 9월 15일 미 백악관에서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한편 팔레스타인은 아브라함 협정이 아랍 국가간 단결을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