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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예루살렘 태생 미국인, 출생국 '이스라엘' 표기"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데이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해 3월 예루살렘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데이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해 3월 예루살렘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29일 예루살렘에서 태어나는 미국인들은 여권 출생지로 이스라엘을 표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곳으로 지금까지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미국인들은 여권 출생지에 국가 대신 예루살렘 도시만 기입하도록 허용됐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은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 바 있습니다.

미 언론은 이 같은 조치가 11월 3일 대선 불과 며칠 전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유대인과 기독교 복음주의자, 그 외 이스라엘 열성 지지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국제법에 따라 불법 점령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진행되는 이스라엘의 과학, 기술 연구 사업에 대한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투자 규제를 철회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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