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19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촌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정착촌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오 장관은 이날 정착촌 방문과 관련해 “오랫동안 국무부는 정착촌에 대해 잘못된 견해를 견지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정착촌이 합법적이며 적절한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978년 지미 카터 대통령 이래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 정착촌을 불법으로 규정했던 미국의 입장에서 돌아선 것이라고 언론은 해석했습니다.
이날 유대인 정착촌 인근 팔레스타인인들은 폼페오 장관의 정착촌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고위 관리는 폼페오 장관의 정착촌 방문이 “국제법을 위반한 또다른 불법적인 전례를 만드는 것”이며, 역내의 “평화 기회를 훼손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한 이후 민간인 정착촌을 건설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유대인 정착촌에 이어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골란고원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