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합의(JCPOA) 일부 당사국들은 빈에서 협상을 재개하기 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러시아가 1일 밝혔습니다.
미하일 율리아노프 오스트리아 주재 러시아대표부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서 "모든 참가국이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될 준비가 되는 대로 협상은 즉시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율리아노프 대사는 핵 협상을 위해서 "일부 참가국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이르면 다음 주 안에 빈에서 만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러시아는 지난 4월부터 핵 합의를 되돌리기 위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이 회담은 7월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양측의 이견으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특히 미국은 이란의 반대로 회담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고 참가국의 중재로 간접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각국의 협상 대표단들은 합의를 이루기까지 주요 견해차가 남아 있어 회담을 재개하기 전 상대방이 더 큰 양보를 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전임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2018년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일부 핵 합의 내용을 위반했습니다.
이란 고위 관리는 핵 합의와 관련해 미국 정권이 바뀌더라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서방의 한 외교관은 회담이 다음 주에 재개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