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6일 쿠르드노동자당(PKK) 세력 제거를 위해 작전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터키인 13명이 이라크 북부 동굴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터키가 이번 사건에 대해 충분한 국제 사회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테러범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터키는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PKK 무장 조직을 자국 안보에 최대 위협 세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르드족 무장세력의 공격을 막기 위해 터키가 확보한 지역에 머물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터키는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에서 PKK 소탕 작전 당시, 한 동굴에서 터키인 13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쿠르드족을 지원하는 미국은 성명에서 터키 시민의 죽음을 애도했지만, 사건의 배후를 PKK로 지목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터키 외무부는 전날 앙카라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해 미 국무부 성명에 항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