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접한 나라 벨라루스에서 27일 다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 1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들과 러시아 관영 ‘RI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체포된 사람 가운데 인터넷 언론 편집자 3명도 들어갔습니다.
27일 오후 수도 민스크에서 시위가 시작되려 하자 경찰과 교정 당국 차량이 현장을 에워쌌고 주변 도로가 폐쇄됐습니다.
이날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1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러시아 ‘RIA’ 통신이 벨라루스 내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시위대 측이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경관들이 민스크와 여타 도시에서 사람들을 난폭하게 체포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벨라루스에서는 지난해 8월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이 크게 이겼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이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면서 루카셴코 대통령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7년째 집권하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퇴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지금까지 3만 4천 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