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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바이든과 대서양 동맹 새로 구축해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엽합(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엽합(EU) 집행위원장.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대서양 동맹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고 EU 집행위원장이 10일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전 세계 EU 대사들에 한 연설에서 "유럽이 주도로 나서야 한다"며 "5년 전 의제로 복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동맹은 공유된 가치와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더 강하고, 더 평화롭고, 더 번영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한 공통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러한 목표들은 언제나 견뎌낼 것이다. 하지만 변화하는 세계 환경 속에서, 나는 지금이 오늘날의 세계에 맞는 새로운 대서양 국가의 의제가 필요한 때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가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에 당선된 것을 축하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재가입하겠다고 밝힌 파리기후협약에 대해서도 미국이 다시 이 협약에 참여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언 위원장은 위원회가 유럽이 기후변화와 생물의 다양성에 관한 내년 국제회의에서 야심 찬 약속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국이 "우리를 지원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다자간 기구들이 적절한 개혁을 통해 약화하는 지금의 상황을 역전시킬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폰데어라이언 위원장은 불법적인 혐오 발언과 선전, 공정한 경쟁과 데이터 보호를 다루면서, 미국과 함께 디지털 경제의 글로벌 규칙을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수를 확보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 총무청은 아직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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