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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나발니 사건' 러시아 답변해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지난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지난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의원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나토는 러시아가 공정한 국제적 조사를 위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와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독일 정부는 나발니 의원을 독살하기 위해 노비촉이 사용됐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러시아에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화학적 무기의 사용은 인간의 생명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위이며 국제 규범과 질서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러시아가 나발니 사건과 관련해 대답해야 할 심각한 의문이 있다는 데 나토 회원국들이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 기자들에게 독극물 중독 등 수많은 가설이 언급됐지만, 러시아 의료진에 따르면 그 어떤 가설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유럽연합(EU)과 나토의 비난에 대해 서방은 오만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발니 의원은 지난달 20일 시베리아 옴스크에서 모스크바 행 비행기를 타기 전 공항에서 차를 마신 뒤 독극물 중독 증세로 의식 불명에 빠졌습니다.

나발리 의원은 현재 독일에서 치료 중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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