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에서 어제(18일) 수 만 명의 시민이 참수된 중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파리 외곽의 중학교 역사 교사였던 사뮈엘 파티 씨는 지난 16일 학교 인근에서 참수된 채 발견돼 프랑스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파티 씨는 수업시간에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기 위해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소재로 한 풍자만화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로부터 테러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파티 씨를 기리며 “전체주의 반대”, “나는 교사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슬람 극단주의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이날(18일) 수도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장 카스텍스 총리와 장미셸 블랑케르 교육부 장관, 마를렌 시아파 내무부 시민권 담당 장관, 안 이달고 파리시장 등도 참가했습니다.
카스텍스 총리는 트위터에 집회 영상을 올리고, “당신은 우리를 겁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두렵지 않습니다. 당신은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프랑스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 프랑스 시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는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실었다가 테러의 표적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이를 신성모독이라고 분개한 이슬람 교도 2명이 `샤를리 에브도’ 본사에 진입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