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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EU 제재 언급에 우려 표명


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열렸다.
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열렸다.

터키 정부는 2일 유럽연합(EU)이 터키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터키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자국과 관련된 EU 정상회의 결정의 많은 부분이 "현실로부터 분리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EU가 제재라는 표현과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 공화국(키프로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취한 터키의 조치를 불법으로 보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터키에 관한 결정에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었지만 많은 부분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며 EU-터키 관계가 그리스와 키프로스로 인해 경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터키 외무부는 그리스와 터키가 키프로스의 석유탐사 활동을 조정하고 분단된 섬에 대한 양측의 정당한 수익 공유 보장을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1일과 2일 이틀 일정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동지중해 분쟁과 벨라루스 사태 등 지역 현안과 외교 국제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터키와 그리스, 키프로스는 최근 동지중해 천연가스 탐사·시추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키프로스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세 대륙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로 터키계 주민과 그리스계 주민으로 이뤄져 사실상 2개 국가로 분열돼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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