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5일 우크라이나의 금융재벌 이고르 콜로모이스키를 부정부패 혐의로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콜로모이스키가 주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중대한 부패에 연루됐다며 미국 비자를 중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콜로모이스키 전 주지사가 개인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직위를 부조리하게 이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콜로모이스키의 부정행위로 우크라이나 민주적 절차와 제도를 훼손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콜로모이스키는 언론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습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도 언급을 피했습니다.
콜로모이스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로 그가 취임 전 코미디언 당시 시트콤 시리즈로 활동했던 TV 채널을 소유했습니다.
현재 부패 혐의로 이스라엘에서 망명 중인 콜로모이스키는 반정부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콜로모이스키의 직계 가족들도 미국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