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 고위 관리가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카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의 1주기를 앞두고 미국에 보복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솔레이마니의 후임자인 에스마일 가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은 오늘(1일)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테헤란대학 행사에서 “적의 집 안에서 그들의 범죄에 복수할 누군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언제나 미국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의 장난이 쿠드스군의 저항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에브라임 라이시 이란 사법부 수장도 이날 “솔레이마니 살해범에게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미군을 완전히 철수시키고 극악무도한 암살범을 재판에 회부하는 것이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한 가혹한 복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는 보도했습니다.
이란 군부의 실세로 불렸던 솔레이마니 전 사령관은 지난해 1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무인기 공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1주년이 되는 1월 3일을 전후해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격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