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미국 인텔사의 반도체 사업을 9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SK 하이닉스가 이번에 인수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주로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나 휴대용 저장장치,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부품입니다.
인텔사는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사업 중단을 고려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합병으로 낸드 플래시 부문에서 세계 2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습니다.
SK 하이닉스의 이석희 대표는 20일, 인텔의 기술과 생산능력을 접목해 급성장하고 있는 낸드 사업에서 D램 못지않은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분기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SK 하이닉스와 인텔의 낸드 점유율은 합하면 20%가 넘습니다. 같은 기간 낸드 점유율 1위는 3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