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총리 "동부 분리독립 시위, 배후 러시아"

7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정부 청사를 점거한 시위대가 우크라이나기를 내리고 러시아기를 내걸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3곳에서 정부 청사를 장악한 분리주의자들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우크라이나 총리가 주장했습니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7일 내각에서 최근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카르키프 등 3곳 시청사 건물이 점령된 사건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며 이를 비난했습니다.

시위대들이 불안정한 상황을 유발 시켜 우크라이나 영토를 장악하고 접경 지역에 외국 군 파병을 부채질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입니다.

앞서 도네츠크의 시위대는 시청사 건물을 장악한 채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로부터 독립해 시민 공화국을 세울 것을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다음달 11일 이전에 크림과 같은 주민투표를 통해 도네츠크 공화국을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루한스크 시 역시 친 러시아계 성향의 시위대가 무기고를 점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도시로 향하는 주요 도로를 차단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