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위 국방 당국자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과의 군사정보 교류가 필요하다며 여러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핵실험 징후 등 북한의 다양한 도발 위협에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승주 한국 국방부 차관은 미-한-일 군사정보 교류 협정의 필요성과 관련해 세 나라의 정보 교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백 차관은 8일 서울에서 외신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세 나라가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정보자산 능력을 교류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게 한국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임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백승주 국방부 차관]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군사 지도자들은 이런 정보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 안보적 차원에서 공감대를 고려하고 또 지금 여러 가지를 구상 중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 세 나라 국방장관이 따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벌일 지 주목됩니다.
백 차관은 샹그릴라 대화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지 또 다뤄진다면 어떤 수준에서 논의가 될 지에 대해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12년 7월 군사정보 공유에 대한 협정을 체결하려 했다가 한국 내 반대여론 때문에 무산됐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을 포함한 미-한-일 세 나라간 군사정보 공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도 최근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세 나라의 삼각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백 차관은 북한의 핵실험 징후와 관련해선 일부 전문가들이 북한의 핵실험 준비 움직임을 속임수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정치적 결심만 하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정부로선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언제 하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핵 보유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백승주 국방부 차관] “추가적인 핵실험 준비 과정을 노출시키고 또 추가 핵실험을 통해서 북한은 핵 보유국가로 인정받으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저희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백 차관은 이와 함께 북한이 소형 무인기 침투와 미사일과 방사포 발사, 그리고 한국 대통령에 대한 막말 공격 등 도발 행태가 다양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유엔군사령부에 대해서도 비난과 함께 실질적인 위협까지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백승주 국방부 차관] “유엔사령부가 남북한 공동관리구역에서 행하고 있는 정상적 순찰 활동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백 차관은 이처럼 북한의 다양화된 위협적 행태가 실질적인 도발을 염두에 둔 징후일 수 있다고 보고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백승주 한국 국방부 차관은 미-한-일 군사정보 교류 협정의 필요성과 관련해 세 나라의 정보 교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백 차관은 8일 서울에서 외신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세 나라가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정보자산 능력을 교류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게 한국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임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백승주 국방부 차관]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군사 지도자들은 이런 정보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 안보적 차원에서 공감대를 고려하고 또 지금 여러 가지를 구상 중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 세 나라 국방장관이 따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벌일 지 주목됩니다.
백 차관은 샹그릴라 대화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지 또 다뤄진다면 어떤 수준에서 논의가 될 지에 대해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12년 7월 군사정보 공유에 대한 협정을 체결하려 했다가 한국 내 반대여론 때문에 무산됐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을 포함한 미-한-일 세 나라간 군사정보 공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도 최근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세 나라의 삼각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백 차관은 북한의 핵실험 징후와 관련해선 일부 전문가들이 북한의 핵실험 준비 움직임을 속임수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정치적 결심만 하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정부로선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언제 하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핵 보유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백승주 국방부 차관] “추가적인 핵실험 준비 과정을 노출시키고 또 추가 핵실험을 통해서 북한은 핵 보유국가로 인정받으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저희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백 차관은 이와 함께 북한이 소형 무인기 침투와 미사일과 방사포 발사, 그리고 한국 대통령에 대한 막말 공격 등 도발 행태가 다양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유엔군사령부에 대해서도 비난과 함께 실질적인 위협까지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백승주 국방부 차관] “유엔사령부가 남북한 공동관리구역에서 행하고 있는 정상적 순찰 활동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백 차관은 이처럼 북한의 다양화된 위협적 행태가 실질적인 도발을 염두에 둔 징후일 수 있다고 보고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