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러시아, 가스 대금 합의 실패

우크라이나 스트리이의 가스 저장시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가스 대금과 관련해 입장차를 좁히는데 실패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가격을 20% 인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이를 거부했습니다.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신임 총리는 오늘(11일) 가스 1천 입방 미터 당 100 달러 인하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의 이 같은 ‘함정’을 잘 알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 정부가 정한 이런 할인은 취소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담을 중재한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합의에 이르기까지 최소 며칠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009년 양국이 체결한 장기가스공급 계약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가스를 1천 입방 미터 당 485달러에 공급하기로 돼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