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러시아 구호차량들이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루간스크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차량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적절한 통관 절차를 마쳤는지를 두고 양국간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국제법 위반을 비난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역시 러시아 차량들의 무단 이동은 직접적인 침략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구호차량에 대한 통관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입장인 반면, 러시아 외무부는 모든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러나 러시아의 구호차량들에 대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동부지역 친러시아계 주민들이 고립 상황에 처하자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구호활동을 빌미로 친러 반군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대규모 군사 작전을 감행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