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상이 벨라루스에서 만났지만 동부지역 사태 해결을 위한 합의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유럽연합 정상들과 함께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 군과 친러시아 반군 간 휴전을 위한 협상 대신 서로 양측의 요구사항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동부 지역에서 전쟁을 부추기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정부가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시행할 경우 경제적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포로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동부 지역 친러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동부 지역 국경을 무단 침범한 러시아 낙하산 부대 요원 10명을 체포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