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대통령 "유엔, 내정 간섭 말아야"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 (자료사진)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대통령이 유엔에 대해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앞서 유엔이 파견한 니콜라스 케이 소말리아 특사는 최근 소말리아 정치인들이 총리에 반대하도록 유권자들을 매수했다는 소문이 있다며,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3일, 국제사회가 소말리아를 걱정해 주는 것은 고맙지만, 소말리아의 주권을 존중해 줘야만 한다며, 우리의 미래는 우리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하무드 대통령은 또 소말리아를 지지해 주는 최선의 길은 소말리아 국민들 스스로 현재의 성숙한 제도적 범위 내에서 합법적 수단을 통해 견해차를 극복할 수 있도록 놔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소말리아는 모하무드 대통령과 아브디웰리 셰이크 아흐메드 총리 사이에 정치적 대립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소말리아가 또 다시 과거 20년간 겪어 온 내전 상황으로 치닫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