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 무기 공급,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것"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근 페스키 마을에서 우크라이나 자원 병력이 총을 겨누고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공급할 경우 동부 지역 사태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러시아 정부당국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만일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비살상 무기 지원 원칙을 변경한다면 동부 지역은 힘의 균형이 깨져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토니 블링큰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19일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 제공을 검토해야 한다고 증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군사력을 강화하게 되면 러시아의 친러 반군 지원이 위축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장비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최근 이 같은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