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학교 공격...130여명 사망

16일 탈레반의 공격을 받은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군 부설 학교에서 군인이 아이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오늘 (16일) 무장조직 탈레반이 군 부대가 운영하는 공립학교를 공격해 학생과 교사 등 13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사망자 외에도 10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파키스탄 군 당국은 정부군 복장으로 위장한 6명의 반군이 오늘 오전 이 학교에 진입해 교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탈레반 요원 6명을 모두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북와지리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 군의 탈레반 소탕 작전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탈레반은 특히 자살폭탄 요원을 포함해 6명을 공격에 투입하면서 어린이를 제외한 모두를 사살하도록 지시해 희생자 규모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파키스탄 군은 지난 6월 이후 지금까지 탈레반 근거지인 북와지리스탄에서 1천100여 명의 탈레반 요원들을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