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개성공단 임금 인상 요구 응하는 기업 제재키로

한국 정부가 10일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조치를 따르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제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데 대한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 조치에 따르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일방적인 노동규정 적용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강력한 리더십으로 입주기업을 적극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입주기업 측의 건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따라 입주기업이 이행해야 할 사항과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의
법적·행정적 제재 조치를 담은 공문을 전체 입주기업들에게 발송할 예정입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가 북한의 압박에 못 이긴 입주기업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재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은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