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의 여행 제한 조치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 지역에서의 의료 지원 활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가 밝혔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오늘(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열흘 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의료 담당자들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와 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여행 제한 조치가 우크라이나 정부가 장악한 지역으로 이동해 공공의료 시설을 이용하려는 현지 주민들의 접근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특히 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나 폐결핵, 약물중독 환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이 단체는 밝혔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여행 제한 조치로 의약품 조달이 늦어져 의료시설 운영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