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예멘 사태 관련 하디 대통령 지지 재확인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중동국가 예멘의 정치적 갈등과 관련해 압드 라부 만수르 하디 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예멘 수도를 장악하고 있는 후티 반군은 지난 주말 중부 도시 타이즈를 추가로 장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22일)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예멘의 갈등 당사자들에게 유엔이 중재하는 평화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파워 대사는 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후티 반군의 행동이 예멘의 과도정부를 지속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후티 반군 지도자는 하디 대통령이 국제사회와 지역 열강의 허수아비이며 미국과 이스라엘,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는 예멘에 대항하는 공모자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일 예멘 수도 사나의 이슬람 사원 2곳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적어도 137명이 사망하자 현지의 모든 공관 직원들을 철수시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