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군이 압두 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피신 중인 남부 도시 아덴에 침투한 후티 반군들을 몰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보안 관리들은 오늘 (23일) 새벽까지 수니파 민병대와 협력해 아덴으로 밀려든 후티 반군 수천 명을 물리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후티족은 지난해 9월 수도 사나를 장악한 뒤 하디 대통령 정부와 권력을 나눠 갖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그러나 어제 (22일) 남부 도시 타이즈까지 점령하는 등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사나 소재 이슬람 사원 2곳이 자살 폭탄 공격을 받아 137명이 사망하는 등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어제 (22일) 비상회의를 열고 하디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후티 반군 측은 하디 대통령이 국제사회와 지역 열강의 허수아비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