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모든 제재가 해제되지 않으면 서방과 어떠한 핵 합의에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오늘(9일) '국가 원자력기술의 날'을 맞아 행한 텔레비전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같은 날 서방과의 잠정 핵 합의가 최종 합의를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잠정 합의는 미완성의 구속력 없는 합의인 만큼 이에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며 추가 협상 과정에서는 이란의 명예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최종 합의와 관련한 가장 큰 걸림돌은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 시기입니다.
미국은 점진적인 제재 완화를 원하는 반면, 이란은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