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문제를 안보리에 보고합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은 이 문제를 다뤄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제재위원회에 보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오는 28일 안보리에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문제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제재위원회 관계자가 `VOA'에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제재위원회가 이번 주초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이 문제를 다뤄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관계자는 ‘VOA’에 28일 회의에서 북한과 수단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이라며, 3개월마다 이뤄지는 대북제재위원회의 안보리 보고도 이날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유엔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대북제재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9일 이뤄진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수중 사출시험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이 문제를 정식으로 검토할 것을 제재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의 서한도 비슷한 내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11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수중 사출시험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06년 채택된 결의 1695호를 시작으로 지난 2013년 채택된 2094호까지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따라 안보리 산하에 설치된 기구로, 결의 위반과 관련한 정보를 검토하고 안보리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