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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참부의장 "북한 SLBM 개발, 여러 해 걸릴 것"


제임스 위너필드 미 합참부의장 (자료사진)
제임스 위너필드 미 합참부의장 (자료사진)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개발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제임스 위너필드 미 합참부의장이 말했습니다. 위너필드 부의장은 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의 한국 배치 여부는 당사국인 한국의 입장을 존중하며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임스 위너필드 미 합참부의장은 19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강연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 동향과 대응 노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위너필드 부의장은 북한이 최근 시험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여러 해가(many years)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위너필드 부의장] “There many years away from developing this (SLBM) capability…..”

북한의 SLBM 능력은 다행히도 그들의 주장을 믿게 하려는 북한의 영리한 비디오 편집자나 선전선동 전문가의 능력만큼 진전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위너필드 부의장의 이런 발언은 북한 당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과시한 SLBM능력 시험 장면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앞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미 전문가들은 참관중인 김 제1위원장과 위험성이 높은 미사일 사출시험 장소의 거리가 비현실적으로 가깝고 위성사진을 통해 판독된 잠수함 구조 역시 SLBM 발사에 적합하지 않다며 사진의 조작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위너필드 부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북한이 궁극적으로 SLBM 개발에 성공한다면 한국과 일본, 현지 주둔 미군의 위협 탐지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움직임은 지역 미사일 방어체계의 중요성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위너필드 부의장은 이어 북한 정권의 행동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역내 준비태세를 반드시 정기적으로 재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너필드 부의장은 이날 한국에서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의 배치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녹취: 위너필드 부의장] “Of course we are interested in that potential using this system to…..”

미국은 중요한 동맹국인 한국과 주한미군의 방어를 위해 잠재적으로 THAAD를 사용하는 데 관심이 있지만 당사국인 한국의 입장이 존중돼야 한다는 겁니다.

위너필드 부의장은 THAAD가 미사일 방어에 유용한 체계로 지역 어느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위너필드 부의장은 그러나 THAAD의 한국 배치 가능성에 대해 한국 정부와 어떤 공식적인 논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위너필드 부의장은 이날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저지에 제대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위너필드 부의장] “The most helpful thing that Russia or China for that matter can do is to persuade North Korea and Iran….”

러시아나 중국이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단념하도록 설득하는 게 미사일 방어에 가장 큰 도움이 되지만 불행히도 그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위너필드 미 합참부의장은 그러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사일 방어태세는 강력하다며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호주와의 외교. 안보 협력이 중요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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