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주식시장 5주 만에 개장...폭락세

그리스 아테네의 증권 거래소 건물. (자료사진)

그리스의 주식시장이 오늘(3일) 5주 만에 문을 열었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그리스 주가지수는 장을 열자 마자 5주 전 종가에 비해 거의 23% 폭락한 채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일부 주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안정을 되찾았지만 2시간 여 만에 주가지수는 19%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6월 말 채무 위기 사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은행과 주식시장 등 금융기관들의 문을 닫았었습니다.

그 뒤 유럽연합 등 국제채권단과의 합의로 지난달 20일 은행 문을 연 데 이어 주식시장도 오늘 다시 개장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현재 채권단과 940억 달러의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한 구체적인 세부협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금융시장의 자금을 계속 통제하고 있습니다.

한편 그리스 국민 상당수는 채권단이 추가 구제금융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강력한 구조조정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