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EU, 난민 시설 직접 맡아야"

3일 그리스로 건너가는 시리아 난민들이 마케도니아 국경에서 아기에게 물을 부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유엔 난민 최고대표사무소 UNHCR은 현재 유럽의 난민 사태가 ‘절대적으로 극적인 상황’이라며 개별 유럽국가들이 아닌 유럽연합이 직접 난민 담당 시설들을 관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멜리사 플레밍 UNHCR 대변인은 4일 난민 위기가 일어난 뒤 유럽 국가들의 태도와 정책의 차이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난민 담당 시설들이 유엔과 국제이주기구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안토니오 구테레즈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은 난민 위기가 유럽연합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이며, 현 사태가 계속되면 밀입국 업자들만 이득을 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 외무장관들은 4일 룩셈부르크에서 난민 문제와 관련해 비공식 회의를 열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