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은 최근의 난민 사태 해결을 위해 최대 20만 명의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고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난민최고대표가 밝혔습니다.
구테레스 대표는 오늘 (4일) 발표한 성명에서 유럽연합 모든 회원국들이 난민 보호를 위한 지원에 동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테레스 대표는 난민 사태가 유럽연합에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라며 이 문제로 회원국들 사이에 의견이 나뉜다면 인신매매업자들에게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헝가리 난민수용소가 위치한 비츠케 시에서는 부다페스트 역에서 열차에 탑승한 난민 수 백 명이 경찰의 강제 하차 조치에 항의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유럽연합 규정에 따라 해외로 이동하는 난민들은 정식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며 난민 등록 규모를 80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의 지중해변에서 어제 3살짜리 시리아 어린이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시리아 난민 12 명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내전을 피해 시리아에서 탈출한 이들은 터키 항을 출발해 그리스 코스 섬으로 향하다 선박이 물에 가라앉으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