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찰 당국이 오스트리아에서 버려진 냉동트럭에서 71구의 난민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4명을 체포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3명의 불가리아인들과 한 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의 경찰청장은 희생자 소지품 가운데 시리아 여행서류가 발견됐다며, 희생자 중 일부는 시리아 출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냉동트럭에는 59명의 남성과 8명의 여성, 어린이 4명의 시신이 있었습니다.
냉동트럭은 지난 26일 새벽 헝가리에서 난민들을 싣고 출발해 오전 중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어 고속도로 갓길에 버려졌습니다.
난민들은 국경을 넘기 전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